[TV리포트=이혜미 기자]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가 ‘버즈 라이트이어’의 흥행실패를 이유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CNBC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픽사는 75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전체 직원 1200명 중 6%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 안엔 지난 2015년부터 픽사의 글로벌 홍보를 맡았던 마이클 아굴넥 부사장은 물론 ‘버즈 라이트이어’의 감독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앵거스 매클레인과 게린 서스맨도 포함돼 놀라움을 더했다.
이 중 게린 서스맨은 ‘토이스토리2’ 데이터 소실 사건 당시 백업 파일을 확보해 수천 억 원의 피해를 막은 인물이다.
해고 명분은 ‘버즈 라이트이어’의 흥행 실패. 지난해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2억 2670만 달러(한화 2964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손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해고는 약 55억 달러(7조 20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 계획의 일환으로 일찍이 그는 “전 세계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버즈 라이트이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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