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대배우 톰 행크스도 싫어하는 작품에 출연해야 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더 뉴요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톰 행크스(66)는 영화를 한 번만 보고 판단 내리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자신조차 싫어하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톰 행크스는 “우리 모두는 싫어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나조차 내가 싫어하는 영화에 출연했다”라면서 자신의 영화를 몇 편 보고 싫어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영화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며 호와 불호 그 사이 어딘가에 영화의 실제 모습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톰 행크스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영화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쓰는 것도,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아했다. 영화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톰 행크스는 그가 영화를 만드는 기준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어떤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영화의 상업적 성과가 필요하며 시간에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톰 행크스는 배우로서 직업 의식을 밝혔다. 그는 “나는 진정성과 씨름한다. 배우로서 생계를 위해 거짓말하는 것과 인간으로서 나 자신에게 거짓말하는 것 사이에서 씨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톰 행크스는 자신의 출연한 영화 일부는 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연기의 부족함을 보게 된다면서 그것이 괴롭다고 전했다. 톰 행크스는 “내가 (어떤 연기를)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연기가) 끝난 후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라고 자신의 연기를 보지 않는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톰 행크스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엘비스’ 등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NBC ‘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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