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 딸 탈룰라 윌리스가 정신 질환을 고백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탈룰라 윌리스(29)가 경계선 성격장애(BPD)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의 아버지인 브루스 윌리스는 전측두엽 치매(FTD)를 진단받은 바 있다.
탈룰라 윌리스는 약혼자 딜런 부스와 약혼을 마친 뒤 거식증에 시달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그의 부모님인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그를 텍사스에 위치한 치료소로 보냈다고 전했다. 탈룰라 윌리스는 이때 경계선 성격장애를 진단받았다.
탈룰라 윌리스는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받았고 약물 치료를 이어왔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감정을 조절하고 관계에서 안정을 찾는 능력을 손상시키는 질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다.
치료를 받은 4개월 뒤에 탈룰라 윌리스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텍사스의 치료소를 떠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원했던 것은 내 몸의 안정보다는 가족들과의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탈룰라 윌리스는 정신 건강을 되찾아서 아버지의 건강에 신경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슬픔에 의해 무너지는 게 너무 무서웠다. 지금은 내가 나서서 의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면서 “이 시간을 즐기고 아버지의 손을 잡을 수 있다. 시련이 다가오고 있고 슬픔의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탈룰라 윌리스는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초기 증상을 밝혔다. 그는 브루스 윌리스가 영화 ‘다이하드’ 촬영 후 청력에 손상을 입었고, 이에 치매 초기 증상을 청력 손상으로 인한 무반응으로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월 전측두엽 치매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탈룰라 윌리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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