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인어공주’가 지난 24일 국내에 개봉한 가운데, 각종 논란이 끊임없이 잇따르고 있다. 그중 하나는 마녀 우슬라의 분장과 관련된 비판이다.
외신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28일(현지 시간) ‘인어공주’에서 마녀 우슬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디자이너 피터 스미스 킹이 대중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극 중 마녀 우슬라는 고인이 된 여장 남자이자 드랙퀸인 디바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창작된 캐릭터다. 앞서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애니메이터 롭 밍코프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슬라를 드랙퀸처럼 묘사하는 것이 정말 재밌고 기발한 아이디어처럼 보였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슬라가 퀴어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우슬라의 메이크업 담당자가 퀴어 아티스트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피터 스미스 킹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불쾌하다”라며 “어떤 이유로 내가 퀴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만큼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냐”라고 억울함을 표출했다.
우슬라 역을 연기한 배우 멜리사 맥카시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했다는 피터 스미스 킹은 “우리 둘 다 드랙퀸과 드랙 메이크업을 좋아했다”라면서도 “실사판 우슬라는 드랙퀸으로부터 전부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막내딸 에리얼이 바다 너머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려낸 ‘인어공주’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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