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가 촬영 현장에서 당했던 성희롱을 폭로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매체 조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프리앙카 초프라(40)가 신인 시절 영화감독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 영화감독이 현장에서 그에게 속옷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프리앙카 초프라는 성희롱을 한 감독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판 할리우드인 ‘발리우드’의 영화 제작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2002~2003년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프리앙카 초프라는 촬영 현장 분위기를 회고했다. 그는 “(나의 캐릭터는) 비밀리에 잠입해 남자를 유혹해야 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옷을 하나씩 벗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옷을 입고 싶었지만 영화감독은 ‘아니요, 프리앙카의 속옷을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이 영화를 보러 오겠나?’라고 내 앞에 있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말했다”라면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던 순간을 털어놨다.
자신을 앞에 두고 스타일리스트에게 속옷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하는 영화감독에 프리앙카 초프라는 비인간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의 예술은 중요하지 않았고 나의 기여도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모욕적이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성희롱 발언을 들은 이틀 후 프리앙카 초프라는 해당 영화를 그만둬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감독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리앙카 초프라는 발리우드에서 떠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구석으로 밀려났다”라면서 “나는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다. 나는 정치에 지쳤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앙카 초프라는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한 인기 시리즈 ‘콴티코’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가수 닉 조나스와 결혼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프리앙카 초프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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