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치매 증상으로 은퇴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브루스 윌리스를 치료할 방법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들은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을 발표한 후 그의 증상은 계속 악화됐고 그가 전측두엽 치매(FTD)를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불행히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 이사인 팀 패리는 “현재 전측두엽 치매를 늦추거나 멈출 치료법은 없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증상을 관리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오늘날 치매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직면하는 비극적인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팀 패리는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이 그의 병명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이는 치매를 그림자에서 꺼내 더 많은 연구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는 돌파구에 대한 그들의 희망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영국의 선도적인 치매 연구 자선 단체로서 치매를 유발하는 모든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이후 ‘다이 하드’,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할리우드 대표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날렸던 액션 스타다. 특히 그는 1987년 ‘다이 하드’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애미상과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최근에는 배우 데미 무어 사이의 장녀 루머 윌리스가 첫아이를 출산해 할아버지가 됐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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