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마블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가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 3’)’가 분장에서 2만 2500개가 넘는 보철물을 사용하면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영화에서 사용된 보철물에 대한 기록은 2000년 영화 ‘그런치’가 최고치였으나 ‘가오갤 3’가 해당 기록을 넘어섰다.
‘가오갤 3’에서는 다양한 특수 분장이 등장하면서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아담 워록 역의 윌 폴터, 하이 에볼루셔너리 역의 추쿠디 이우지 등이 화려한 특수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가오갤 3’에는 75~90명에 이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한 보철물 당 두 명이 분장을 담당했으며 “2만 2542개의 보철물, 117개의 콘택트렌즈, 500개의 가발을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엄청난 분장을 이용한 이유로 감독 제임스 건은 배우들의 연기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분장을 하면서도 제임스 건은 배우들의 연기 뉘앙스를 볼 수 있는지 신경 썼다는 후문이다.
추쿠디 이우지가 연기한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분장 과정도 밝혀졌다. 추쿠디 이우지는 두 개의 보철물을 피부와 섞여 보이는 헤드피스와 연결해 피부가 당겨지는 것처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분장 시간에 대해 추쿠디 이우지는 “분장에 2시간이 소요됐다. 몇 번의 촬영 이후에는 70~75분으로 분장 시간이 단축됐다”라고 전했다.
‘가오갤 3’에서는 엑스트라까지 섬세한 분장을 거치면서 매일 30명 정도가 마스크를 쓰고 메이크업을 받아야 했다고 전해진다. 박쥐 인간의 경우 손톱과 박쥐 지느러미, 9조각의 의수, 맞춤형 가발, 콘택트렌즈, 치아 등이 동원됐다.
한편 ‘가오갤 3’는 지난 3일 개봉한 후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14일 기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내면서 관객 수 270만 명을 돌파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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