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감독 제임스 건이 마블과 DC 간의 오랜 견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제임스 건(56)은 연예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스튜디오 영화를 찍고 DC 스튜디오의 수장을 맡는 것에 대해 당당한 입장을 전했다. 오히려 두 스튜디오 간 싸움이 이상하다고 의아함을 내비쳤다.
제임스 건은 오랜 시간 마블 스튜디오와 DC 스튜디오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마블 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3편을 선보였고, DC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2021년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한 바 있다. 현재 제임스 건은 DC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로서 새로운 슈퍼맨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준비하고 있다.
제임스 건은 두 스튜디오를 오가는 행위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홍보와 DC 스튜디오 업무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있지만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어서 바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임스 건은 마블 스튜디오와 DC 스튜디오를 둘러싼 팬들의 편견과 오해를 꼬집었다. 그는 “사람들은 두 스튜디오가 서로 미워하거나 정반대여야 한다는 이상한 믿음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제임스 건은 “(영화 업계 사람들은) 다 똑같다. 우리는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을 극장으로 데려와야 한다. 나는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자가 한 명뿐인 게임이 아니다”라면서 각 스튜디오에 좋은 영화가 많을수록 서로에게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건이 연출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국내 개봉 첫 주말에만 16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제임스 건 소셜 미디어, 마블 스튜디오 소셜 미디어, D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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