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오스카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브랜든 프레이저가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스탬포드에서 열린 그리니티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브랜든 프레이저(54)는 올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차기작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브랜든 프레이저는 앞서 지난 2일 시작된 미국작가조합 파업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차기작에 대해 그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지금은 까다롭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브랜든 프레이저는 영화 ‘더 웨일’을 통해 272kg 초고도비만의 남성을 연기하면서 지난 3월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브랜든 프레이저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그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전인 2021년 여름에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적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대해 브랜든 프레이저는 직접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르네상스 거장의 현장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감하게 됐다”라고 감격에 찬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브랜든 프레이저는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에 대해 마틴 스콜세지의 촬영 방식으로 인해 “오페라나 연극에 나오는 것 같았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동명의 논픽션 책을 각색한 영화다. 이 영화는 1920년대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원주민 살인 사건과 FBI 역사 초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는 브랜든 프레이저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제시 플레몬스 등 최정상급 배우들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그린나래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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