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모건 월렌이 급작스럽게 콘서트를 취소하고 팬에게 고소를 당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모건 월렌(29)은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에서 오를 예정이었던 무대를 시작 5분 전에 취소했다. 이에 바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콘서트에 참석했던 한 팬이 모건 월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팬은 콘서트 환불을 약속받았지만 소송을 제기했을 때까지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티켓값을 환불하더라도 콘서트 취소와 관련하여 발생한 기타 본인 부담 비용을 콘서트 관객에게 보상해야 한다. 교통, 숙박, 음식, 상품 판매, 거래 수수료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해 보상해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모건 월렌은 ‘One Night at a Time World Tour(원 나잇 앳 어 타임 월드 투어)’ 중에서 하디 에르네스트, 네이트 스미스의 뒤를 이어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갑작스럽게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무대를 5분 전에 취소했다.
이후 모건 월렌은 팬에게 소송을 당한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성대를 쉬어야 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투어 일정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모건 월렌은 “내가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무대를 할 수 없었다”면서 “100%로 회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글을 남겼다.
재판부는 해당 소송에 대해 기각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팬의 변호사는 해당 콘서트에 대한 여러 팬들의 집단 소송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변호사는 “두 번째 소송은 한 사람이 아닌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을 대신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면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수십억 원을 지출했으며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전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모건 월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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