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인어공주’ 빌런 우슬라 캐릭터가 여장 남자인 드랙 퀸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우슬라 역을 분한 배우 멜리사 맥카시(52)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녀 우슬라는 “드랙 퀸으로부터 100%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드랙 퀸은 옷차림이나 행동 등을 통해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를 가리킨다. 이는 사회가 규정하는 성별과 다르게 겉모습을 꾸민다는 뜻을 가진 ‘드래그(drag)’와 여왕을 뜻하는 ‘퀸(queen)’이 합쳐진 말이다.
우슬라의 캐릭터는 전설적인 드래그 아티스트 디바인에 의해 영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바인은 1970년대 영화 ‘멀티플 매니악’, ‘핑크 플라밍고’, 그리고 ‘암컷 소동’과 같은 공격적인 컬트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우슬라 캐릭터는 드랙 퀸의 풍만한 체형과 과장된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그리고 낮은 목소리를 차용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멜리사 맥카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한창일 때 느꼈던 고립감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고립된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슬라가 가진 유머, 슬픔, 날카로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멜리사 맥카시는 우슬라의 반전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영화에서 우슬라가 트리톤 왕과 따로 별거 중인 여동생이며, 할리 베일리의 이모로 등정한다는 놀라운 출생의 비밀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동명의 원작 애니매이션을 기반으로 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중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멜리사 맥카시 소셜미디어,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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