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새해 첫날부터 사고 소식으로 전 세계 팬들의 걱정을 산 배우 제레미 레너가 활동을 재개한다.
제레미 레너는 지난 11일 미국 ABC의 대표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다.
호스트 지미 키멜에 의해 ‘가장 힘든 어벤저’라고 소개된 그는 “조카가 넘어지는 것을 막으려다 제설기 아래로 끌려갔다”며 사고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제레미 레너는 이어 “35개 정도의 뼈가 부러졌다. 올해가 매우 나쁘게 시작됐다”라면서도 “제설기는 척추뼈와 모든 장기에 부딪히지 않았다. 또 눈이 튀어나왔지만 뇌가 붓지도 않았기에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키멜이 “간을 관통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레너는 “위험하지 않았다”라고 답했으며 또 폐에 대해서는 “또 하나를 얻어서 괜찮다”라며 의연한 면모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레너는 “제설기 사고 후 입원한 첫 번째 병원에서 쫓겨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1월 1일 사고 직후 네바다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그들(병원)은 나에게 많은 약을 먹였다. 그 병원은 아직 짓고 있는 중이었기에 그들은 나를 옷장에 옷을 넣듯이 집어넣었다. VIP 병실임에도 화장실이 없었고 불이 깜박였다. 내 주변 사람들 모두 죽어가는 것 마냥 신음을 냈다. 마치 유령의 집 같았다”며 “나는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여기서는 살 수 없을 것만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정확히 어떤 행동을 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병원에서 쫓겨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의 간호사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이번 주 병원에 방문할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레너는 사고로 20파운드(약 9kg)를 감량하고 담배까지 끊게 됐다며 “나는 그 이후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담배를 끊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거의 죽다 살아난 나에게 담배는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디즈니+ 리얼리티 시리즈 ‘레너베이션’으로 복귀, 지난 11일 공개됐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지미 키멜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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