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1980년대 인기 할리우드 배우 헤더 그레이엄이 성차별을 폭로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헤더 그레이엄(53)은 할리우드에서 일하면서 겪어야 했던 성차별에 대해 고백했다.
헤더 그레이엄은 자신이 1980년대에 촬영한 영화는 성차별적이었다면서 “그때는 아무도 성차별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다. 그 시점에 비해 사람들은 많이 변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때의 할리우드 문화를 ‘성차별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기쁘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헤더 그레이엄은 아직도 할리우드 업계가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그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성 평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갑자기 평등해지진 않는다”면서 할리우드에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고백했다. 헤더 그레이엄은 할리우드 업계에서 투자, 유통, 리뷰 등 주요 요직 대부분을 남성이 맡고 있다면서 남성 중심의 업계를 비판했다.
그럼에도 헤더 그레이엄은 성차별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이어갔다. 그는 “내게 가장 영감을 주는 것은 많은 여성 작가와 감독을 보는 일이다. 우리가 보는 영화와 TV에서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에 대해 헤더 그레이엄은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항상 내가 한 남자의 이야기에서 조연처럼 느껴졌다”면서 수동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현실에 대해 회고했다. 그는 수동적인 역할을 탈피하고 배우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헤더 그레이엄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헤더 그레이엄은 1984년 영화 ‘소펠 부인’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1990년대와 1980년대 관능적인 이미지로 영화 ‘길티’, ‘트윈픽스’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헤더 그레이엄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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