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사생활을 폭로했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미국의 레전드 뮤지션 티나 터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큰롤은 ‘남성의 음악’이라 간주되던 195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티나 터너. 대중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로큰롤의 여왕”이라 답했다.
이어 1960년대 ‘아이크 앤 티나 터너’로 활동할 당시 롤링 스톤즈를 만났다고 회상한 그는 “항상 믹 재거를 짝사랑했으며 믹 재거가 속한 그룹 롤링 스톤즈와 함께 투어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아이크 앤 티나 터너’는 전 남편 아이크 터너와 결성한 듀오기 때문에 그가 유부녀임에도 다른 사람을 짝사랑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현재 16살 연하와 결혼한 후 스위스에서 살고 있다.
그는 아이크 터너와 16년간 듀오로 왕성히 활동해왔으나 1976년 이혼했다. 이후 티나 터너가 오랜 시간 남편의 성적 학대와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07년 아이크 터너는 폐기종을 앓다 사망했다.
티나 터너는 다른 인터뷰에서 맥 재거 혹은 데이비드 보위와 같은 록커들에게 끌렸지만 그들과의 관계는 매우 ‘플라토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맥 재거와 데이비드 보위를 ‘내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형제’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결코 함께 잔 적이 없다.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아마도 그들이 나를 롤 모델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티나 터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둘째 아들 로니 터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상을 뜨기 전 암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로 고통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크레이그 또한 2018년 극단적 선택으로 떠나보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무려 12회의 그래미를 수상한 팝스타 티나 터너는 배우로 ‘토미’ ‘라스트 액션 히어로’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 정규 앨범 10장, 라이브 앨범 2장, 사운드트랙 2장 등을 포함하여 티나 터너는 음반을 세계적으로 1억장 넘게 판매하며 역대 가장 많이 판 음반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티나 터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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