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룩 쉴즈는 산후 우울증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브룩 쉴즈(57)는 4일(현지 시간) 한 팟캐스트에서 ‘cold turkey’라는 약물을 끊었음을 밝히고 ‘산후 우울증’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다.
지난 2003년 현재 19세가 된 딸 로완을 출산하고 산후 우울증을 앓았던 브룩 쉴즈는 산후 우울증으로 큰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있던 도중 차가 벽에 부딪힐 것만 같았다”라며 “당장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의사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계속 봐라. 사진들이 있다. 당신이 눈을 감으면 그것들은 뇌로 돌진할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나를 진정시켰다”고 회상했다. 브룩 쉴즈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의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의사가 약을 처방했고 브룩 쉴즈는 스스로를 고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계속 권유했고 특히 시어머니는 “너의 눈이 죽은 것 같다”며 걱정을 했다고. 이에 브룩 쉴즈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산후 우울증과의 싸움을 이어온 것이다.
하지만 동료 배우 톰 크루즈가 약을 먹는 브룩 쉴즈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약물 치료를 비판하는 것이 사이언톨로지스트로서의 의무라며 “브룩 쉴즈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선 안된다. 그는 정신과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의 만류에도 “브룩 쉴즈는 자신이 복용한 약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홍보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다”라며 계속했다.
이에 브룩 쉴즈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톰 크루즈는 산후 우울증을 겪은 적이 없을 것이다. 나는 출산 후 생화학적 균형이 완전히 깨져버렸다. 심지어는 남편 크리스 헨치도 자책하고 있다”라며 반박했다.
한편, 브룩 쉴즈 다큐멘터리 ‘프리티 베이비: 브룩 쉴즈’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할리우드 임원에게 강간을 당한 것부터 첫 성관계의 후회까지 인생의 어두운 면을 밝히며 공감과 위로를 자아내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브룩 쉴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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