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미국의 최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 개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AMA’가 2023년 안식일을 가진다고 보도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BBMA’)가 2023년 시상식의 날짜를 11월 19일 일요일로 옮기면서, 매년 11월 말 시상식을 진행하던 ‘AMA’가 선택의 여지없이 2024년으로 날짜를 변경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BBMA’와 ‘AMA’ 모두 주최사와 출연진들을 확보하지 못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 ‘펜스크 미디어'(이하 ‘PMC’) 소속 딕 클라크 프로덕션은 두 쇼 중에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둬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딕 클라크 프로덕션이 빌보드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BBMA’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PMC’ 대변인은 두 시상식 진행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AMA’가 개최되지 않는다는 소식과 더불어 최근 ‘AMA’가 하락세라는 소문이 음악계에서 떠들썩하다. 미국의 한 통계 자료를 통해 ‘AMA’의 시청률이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퍼지면서다. 또 주최사인 ABC가 ‘AMA’와 아직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논란이 더 크게 일고 있다.
한편, ‘AMA’는 1973년부터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차트 등을 기준으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에게 수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상식이다. K팝을 대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해당 시상식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년 동안 11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American Music Award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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