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원초적 본능’에 대해 폭로했다. 특히 함께 출연한 주연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보다 1350만 달러(한화 약 176억 2695만 원) 더 적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뉴욕 유먼 인 필름 앤 텔레비전(New York Women in Film & Television)이 주최하는 ‘제43회 뮤즈 어워드’에 참석한 샤론 스톤이 1992 개봉작 ‘원초적 본능’의 출연료를 공개했다. 이날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으로 50만 달러(한화 약 6억 5230만 원)밖에 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주연을 맡은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는 1400만 달러(한화 약 182억 6720만 원)을 벌었다며 “나는 신인이었지만 그는 이미 유명한 스타였다”고 설명했다.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 촬영 때 신인으로서 겪었던 모욕적인 경험도 털어놓았다. 첫 번째 오디션 현장에서 프로듀서가 자신의 이름을 ‘카렌’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계속 자신의 이름을 잘못 불렀다고 주장했다. 또 수많은 톱스타 배우들이 거절한 뒤에 배역을 얻을 수 있었다고 토로한 그는 자신의 이름이 영화 포스터에 새겨지지 않았을 때도 굴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원초적 본능’은 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의 흥행 수입을 거두며 사론 스톤을 일약 스타덤에 올렸지만 샤론 스톤에게는 아픔으로 남은 작품이다. 영화로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을 감행했던 샤론 스톤은 “(이혼 소송에서) 판사가 내 어린 아들에게 ‘너희 어머니가 선정적인 영화에 출연한 걸 알고 있니?’라고 물었다. 내가 그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내가 어떤 부모인지에 대해 물은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샤론 스톤은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파산으로 재산의 절반을 잃은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원초적 본능’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