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샤론 스톤이 영화 ‘원초적 본능’을 촬영하며 겪은 모욕적인 경험을 고백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 위프트 뮤즈 어워드’에 참석한 샤론 스톤은 2006년 영화 ‘원초적 본능’ 촬영 기간 동안 제작진에게 굴욕을 수차례 당했다고 밝혔다.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의 첫 번째 오디션에서 프로듀서가 자신의 이름을 ‘카렌’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자신이 ‘카렌’으로 불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이유 없이 촬영 내내 ‘카렌’으로 불려야 했고 극 중 캐서린 트라멜 역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올랐을 때도 별명으로 조롱 당했다고 전했다.
또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의 배역을 수많은 톱스타 배우들이 거절한 뒤에야 얻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13명의 여성 배우가 거절하고 나는 9개월 동안 오디션을 본 후에야 따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샤론 스톤은 자신의 이름이 영화의 포스터에 새겨지지 않았을 때도 굴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샤론 스톤은 여성에게 용기를 전해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여성들이 내가 ‘원초적 본능’에서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하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샤론 스톤은 ‘Table for Two(테이블 포 투)’ 팟캐스트을 통해 영화 ‘원초적 본능’에 출연해 두 아들의 양육권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원초적 본능’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고 어떤 부모일지 판단하는 시스템은 폭력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나는 내 아이의 양육권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2008년 샤론 스톤은 전 남편 필 브론슈타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의 양육권을 갖고 오기 위해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한 바 있다.
지난 17일 샤론 스톤은 은행 파산으로 재산의 절반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성 암 연구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연설에 나서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샤론 스톤은 어느 은행에서 돈을 잃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원초적 본능’, 샤론 스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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