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 후 급히 방향을 틀었다.
지난 25일 카니예 웨스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영화 ’21 점프 스트리트’의 감상을 공유하며 유대인들을 옹호했다. 해당 글에서 카니예 웨스트는 “’21 점프 스트리트’의 조나 힐을 보니 내가 유대인처럼 느껴졌다”면서 유대인에 대한 반감을 지웠다는 의사를 먼저 내비쳤다.
이어 “누구도 한두 사람을 향한 분노를 수백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증오로 나타내서는 안 된다. 어떤 기독교인도 예수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유대주의로 낙인찍을 수 없다. 조나 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다른 반성의 말은 덧붙이지 않고 유대인에 대한 옹호만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10월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대중에게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후 카니예 웨스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0월 카니에 웨스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를 실행해라”라는 반유대주의의 의미가 담긴 혐오성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데스콘 3는 방어준비태세를 가리키는 ‘데프콘’에 빗대 유대인들의 대규모 사망(death)을 뜻을 결합한 용어다.
그는 “흑인도 실제로 유대인이기 때문에 진짜 반유대주의자가 될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대중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카니예 웨스트는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활동이 제한됐다.
같은 달 그는 파리에서 개최된 이시 시즌 9 패션쇼에서 흑인 인권 운동의 구호를 뒤튼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문구의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논란에 또 한 번 섰다. 여러 논란이 이어지자 아디다스를 비롯해 갭, 발렌시아가, 보그 등의 여러 브랜드가 카니예 웨스트와의 협업 관계를 끊어냈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2014년 킴 카다시안과 결혼했지만 2021년 이혼 소송 이후 지난해 최종적으로 이혼을 합의했다. 둘은 슬하에 네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혼 후 비앙카 센소리와 재혼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ABC ‘지미 키멜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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