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대표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가난했던 신인 시절 은행 계좌까지 공유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팟캐스트 ‘The Bill Simmons’에 출연한 맷 데이먼(52)과 벤 애플렉(50)은 신인 시절 돈이 없었던 서로를 돕기 위해 공유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하나의 은행 계좌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맷 데이먼은 룸메이트였던 벤 애플렉과 돈을 공유한 것에 대해 “돌아보면 이상한 일이다”라고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돈이 생긴다면 동력을 잃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로니모’ 촬영을 하고 난 후 은행에 3만 5천 달러(한화 약 4,512만 원) 정도 있었다. 나는 벤 애플렉에게 ‘우린 괜찮다. 1년 동안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배우 활동에 필요한 지출 외 지출을 자제하는 규칙을 세우기도 했다. 맷 데이먼은 “우리는 10달러(한화 약 1만 원) 안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면서 “나중엔 절대 허용할 수 없었던 맥주를 사기도 했다”라고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벤 애플렉은 맷 데이먼과 함께한 규칙과 태도로 도움이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벤 애플렉은 “맷 데이먼과 나는 항상 우리가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같은 영화의 역할을 원하기도 했다고 여러모로 잘 통했던 우정을 회고했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보스턴에서 자라면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배우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들은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에서 출연 및 각본을 맡아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멧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영화 ‘에어’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영화 ‘에어’는 업계 꼴찌였던 브랜드 나이키가 새로운 모델로 마이클 조던을 섭외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CBS ‘Sunday Morning’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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