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기네스 팰트로에게 뺑소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테리 샌더슨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이날 기네스 팰트로가 가해자로 지목된 2016년 ‘스키장 뺑소니’사건의 두 번째 민사 재판이 열렸다.
이날 팰트로의 변호인단은 피해자 테리 샌더슨의 딸 제니 샌더슨이 증인 웬델 기비 박사에 대한 반대 심문에서 제공한 증언을 읽었다. 방사선 전문의인 기비 박사는 샌더슨이 사고를 당한 후 가족들과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변호사에 따르면 딸은 아버지에게 ‘언어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 적이 단 한순간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또 샌더슨은 딸과 13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비 박사는 “증언의 모든 세부 사항을 기억할 순 없지만 샌더슨이 아내의 불륜남에게 화를 낸 것은 확실하다”며 팰트로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첫 번째 재판에서는 당시 상황을 봤다는 목격자가 “스키를 타고 활주로를 내려가던 중 비명을 들었다”며 “소리가 난 곳을 보니 팰트로가 샌더슨의 등을 세게 치는 것이 보였다”고 증언했다.
또 방사선 전문의는 “샌더슨이 스키 충돌 후 몸 상태가 악화됐다”며 “사고 전에 할 수 있던 많은 활동들을 중단하게 됐다”고 주장해 상황은 피해자 샌더슨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앞으로 재판은 6일간 진행되며 유타주 법률에 따라 사고 당시 팰트로와 원고 가운데 누가 더 아래쪽에 있었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활강 중인 스키어는 자신보다 아래쪽에 있는 스키어에게 통행권을 양보해 줄 의무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기네스 팰트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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