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치매 판정을 받은 브루스 윌리스가 결혼 14주년을 맞았다.
22일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결혼 14주년을 맞아 두 사람의 리마인드 웨딩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결혼 10주년을 맞이해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두 사람의 자녀 메이블 레이와 에블린 펜은 화동으로 활약한다. 전처 데미 무어 사이에서 낳은 스카웃과 루머는 축가를 불렀다.
영상 말미에 두 사람은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키스를 나누었다. 특히 해당 영상은 데미 무어가 찍은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샀다.
엠마 헤밍은 “우리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은 2009년 결혼식을 올렸던 곳에서 다시 서약을 하기로 결정했었다”라며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마라. 그 기회는 당신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기억의 순간들이다”라고 덧붙이며 기쁨을 표했다.
또한 엠마 헤밍은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꽃을 보내온 친구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지 14년이 되는 날이다”라고 밝힌 그는 “친구에게 기념일이 내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밤 친구로부터 ‘Happy Anniversary’라고 쓴 쪽지와 꽃다발을 받았다. 이런 특별한 이벤트가 간병인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됐다. 만약 주변에 누군가를 돌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해라’. 친절한 행동은 오랫동안 나에게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엠마 헤밍을 비롯한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그들은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을 발표한 후 그의 증상은 계속 악화됐고, 그가 전측두엽 치매(FTD)를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불행하게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 등을 이유로 연예계를 은퇴한 바 있다.
이로부터 약 2주 뒤 브루스 윌리스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이 목격되면서 치매 진단 발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는 다소 수척해 보이는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엠마 헤밍 윌리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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