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모델 켄달 제너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배드 버니가 전 여자친구에게 고소 당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P 통신에 따르면 래퍼 배드 버니의 전 여자친구인 칼리즈(Carliz De La Cruz Hernández)는 자신의 음성 녹음을 동의 없이 사용한 배드 버니를 고소했다. 칼리즈는 배드 버니의 두 히트곡, 2016년 싱글 ‘Pa Ti’와 2022년 앨범 ‘Un Verano Sin Ti’의 ‘Dos Mil 16’에서 나오는 “Bad Bunny, baby”는 자신의 목소리이며 배드 버니가 이를 자신의 동의 없이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a Ti’는 뮤직비디오 조회 수 3억 5천5백만 뷰를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에서 2억 3천5백만 회 스트리밍 됐다. ‘Dos Mil 16’는 뮤직비디오 조회 수 6천만 뷰,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 2억 3천만 회로 두 곡 모두 엄청난 히트를 쳤다.
칼리즈는 “나의 ‘식별 가능한’ 목소리가 노래, 음반, 홍보, 전 세계 콘서트, 텔레비전, 라디오, 음악 플랫폼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그 이후로 수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배드 버니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고 있다”라며 걱정, 고통, 위협, 압도 불안감 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배드 버니는 지난해에 칼리즈에게 2천 달러(한화 약 261만 원)를 주고 녹음을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녹음은 여전히 사용됐고 이에 칼리즈는 고소, 현재 적어도 4천만 달러(한화 약 52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배드 버니와 칼리즈는 2011년에 열애를 시작했으며 함께 푸에르토 리코 대학에 다니며 한 식료품점에서 같이 일을 하기도 했다. 배드 버니가 래퍼로서 활동을 시작하자 칼리즈는 옆에서 배드 버니의 일정과 계약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16년 두 사람은 약혼을 발표했으나 칼리즈가 로스쿨에 합격하고 배드 버니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뒤 결별했다.
한편 배드 버니는 모델 켄달 제너와 지난달부터 함께 있는 것이 목격돼 열애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 열린 애프터 파티 역시 함께 참석한 두 사람은 파파라치의 카메라 앞에서도 다정히 스킨십을 즐기며 당당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측근은 “두 사람의 관계가 매우 진지하지는 않지만 켄달 제너는 배드 버니를 좋아하고 있다”며 “서로를 매력적이고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서로를 더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켄달 제너·배드 버니·칼리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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