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미국의 아티스트 안나 마리 텐들러가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에서 자신의 작품이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즈피드 뉴스에 따르면, 아티스트 안나 마리는 테일러의 공연 세트가 자신의 예술 작품 일부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틱톡에 테일러가 ‘Tolerate It’을 공연하기 위해 오랜지색 드레스를 입고 식탁을 정리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작품에 그려진 테이블 배치와 똑같다는 것을 포착했다”며 “테일러, 이 사람아. 도대체 누가 무대 세트를 디자인했니? ‘Tolerate It’ 셋업은 내 사진의 톤 그리고 미학적인 측면과 매우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 불합리한 싸움”이라며 “나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버는 힘없는 독립 예술가다.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누가 날 좀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신곡을 발매한 이후 지난 18일(현지 시간)부터 ‘더 에라스 투어’로 미국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달랐다. 누리꾼 A 씨는 “테이블 세팅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테일러 스위프트를 고소할 수 없어”라고 의견을 내비쳤다. B 씨는 “그녀의 사진 속에 있는 테이블 세팅은 테일러 무대 배경과 전혀 같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피해 망상에 빠져 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중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안나 마리는 틱톡 비디오를 내리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리고 원본 비디오를 재편집해 올리며 화제전환을 시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제가 말했던 건 농담이었어요. 제 비디오는 아시다시피 대부분 농담이나 풍자를 담고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지 않아서 영상을 삭제했어요. 악의는 없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정규 10집 ‘미드나잇츠’ 발매 후 ’64년 빌보드 차트 역사상 가장 많은 곡을 톱 10에 보유한 여성’으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소셜미디어, 안나 마리 텐들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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