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키 호이 콴이 할리우드에서의 경력 단절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베트남 출신 배우 키 호이 콴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키 호이 콴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여전히 연기 경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정말 두렵다”라며 배우의 길을 걸어오면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십년간 고군분투한 일화를 털어놨다.
콴은 “방금 오스카상을 수상했지만 내일 일어날 일이 여전히 두렵다”며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면서 ‘(수상은) 이건 일회성이라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바닥에 있어봤고 역사가 반복될까 두렵다. 제발 내가 무엇을 하든 다시 추락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콴은 수상소감으로 베트남 전쟁으로 난민 생활을 했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난민 캠프에 있었고 긴 여정을 통해 이렇게 큰 무대까지 올라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스토리는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다”며 기쁨을 표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은 키 호이 콴의 남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7관왕에 올랐다. 특히 배우 양자경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최초로 수상한 동양인이 됐다. 그는 “오늘 밤 저를 닮은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이것은 희망과 가능성의 봉화입니다”라며 “이것은 꿈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숙녀분들, 아무도 당신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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