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호텔 상속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패리스 힐튼이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패리스 힐튼의 회고록 ‘패리스 : 더 메모아르'(Paris: The Memoir)가 출간됐다. 회고록에는 과거 큰 논란을 일으킨 패리스 힐튼의 성관계 동영상 유출에 대한 솔직한 심경까지 담겨있었다.
패리스 힐튼은 사건을 회상하며 “우리가 사랑을 나누는 그 밤에 남자친구가 비디오테이프를 만들고 싶어 했는데, 난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며 “그는 내가 아니어도 그럴 상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난 그저 멍청한 아이였고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엄마는 침대에 몸져누웠고 아빠는 격분해서 의사와 변호사를 불렀다”라며 “피해자인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힐튼은 19세이던 2000년, 당시 남자친구였던 릭 살로몬과 맺은 성관계 영상이 유출돼 곤욕을 치렀다. 이후 2006년 미국의 한 여가수 핑크(P!NK)는 ‘Stupid Girls’을 발매하며 패리스 힐튼의 성관계 영상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힐튼은 이 역시도 회고록에서 언급하며 “핑크가 뮤직비디오에서 유출된 성관계 영상을 패러디 했을 때 나는 아무런 지원과 도움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수치심이 다소 가라앉을 시기 핑크가 해당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오르게 했다. 나는 다시 수치심을 느꼈다”라며 분노했다.
이 외에도 패리스 힐튼은 회고록에 기숙학교에서의 괴롭힘과 탈출, 소녀 시절의 클럽 활동, 낙태 및 성추행 경험까지 인생에서 어둡고 비극적인 면을 낱낱이 공개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카터 름과 2년의 열애 끝에 지난 2021년 웨딩 마차를 올렸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대리모를 통해 첫아이를 얻었다고 깜짝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항상 엄마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카터와 만나게 돼 행복하다”라며 “우리는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라며 출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패리스 힐튼은 세계적인 호텔 힐튼 그룹의 상속녀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조부이자 CEO인 배런 힐튼이 23억 달러(한화 약 2조 9,819억 원)의 재산을 기부하면서 패리스 힐튼은 상속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 및 향수 브랜드를 론칭해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2005년 한 인터뷰에서 패리스 힐튼은 약 6년 동안 13억 달러(한화 약 1조 6,854억 원)를 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패리스 힐튼 소셜 미디어, ‘Stupid Girls’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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