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흑인 팅커벨’ 배우 야라 샤히디(23)가 디즈니 영화 흑인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월 28일 영화 ‘피터팬과 웬디’의 예고편과 함께 실사판 팅커벨의 모습이 공개됐다. 원작과 달리 팅커벨은 흑인 배우였고, 이를 두고 일각에선 캐스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가 공개됐을 때도 비슷한 언쟁이 발생했다.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22)가 인어공주로 등장하면서다. 동화 속 흰 피부에 빨간 머리를 가진 주인공 에리엘과 다른 모습에 일각에선 원작 파괴라며 파장이 일어나기도 했다.
1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야라 샤히디는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로 등장하는 걸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 신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세상에 공주가 존재한다면, 바로 할리일 것이다”라며 “그녀가 에리엘 역을 연기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고 칭찬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에서 흑인 최초로 요정과 공주 역을 맡은 야라 샤히디와 할리 베일리는 원작 파괴라는 거센 논란에 휩쓸리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라 샤히디는 “무엇보다 아름다운 건 흑인이 동화의 일부가 된다고 느끼는 것”라고 말했다.
또 “종종 사람들이 다양성과 포용성이 이야기의 질을 위협하거나 위태롭게 한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다양성과 포용성은 아름답게 엮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사랑하는 이야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한편 영화 ‘피터팬과 웬디’는 2023년 상반기 중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야라 샤히디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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