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흥행 보증수표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타이타닉’ 로즈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인내심’에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가장 야심차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1997년 재난 영화 ‘타이타닉’은 실제 비극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계층의 승객인 잭(디카프리오 분)과 로즈(윈슬렛 분)의 로맨스를 다룬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없는 ‘타이타닉’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두 주역은 수준 높은 연기력과 환상의 앙상블을 자랑했으며 ‘타이타닉’은 배우 스스로에게도 자랑스러운 경력으로 남아있다.
최근 ‘타이타닉’이 개봉 25주년을 맞아 재개봉 됐는데, 제임스 카메론이 로즈 역으로 케이트 윈슬렛을 캐스팅한 이유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1998년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윈슬렛은 카메론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접한 당시를 회상하며 “대본을 닫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말했고, 로즈 역을 맡아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윈슬렛은 에이전트에 전화를 걸어 카메론의 전화번호를 물었고, 결국 그는 카메론에게 “내가 해야만 한다. 로즈를 맡지 못하면 정말 화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기사에 따르면, 카메론은 윈슬렛의 연락에 감명을 받았지만 판단을 유보했다. 결국 윈슬렛은 자신이 카메론이 찾고 있는 ‘장미’라고 확신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윈슬렛은 카메론에게 “From Your Rose”라고 적힌 카드와 함께 장미 한 송이를 보냈고, 여러 번 전화를 걸었다. 윈슬렛의 재능, 열정, 그리고 열정은 결국 카메론을 사로잡았고 결국 그는 로즈 역할을 맡게 되었다.
처음 제임스 카메론의 로즈 역의 명단에는 케이트 윈슬렛은 없었다. 카메론은 로즈의 역할을 “오드리 햅번 타입”이라고 표현했고, 그가 고려한 여배우 중에는 기네스 팰트로, 클레어 데인즈, 가브리엘 앤워가 포함돼 있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타이타닉’,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