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 밥 아이거가 디즈니 테마파크 티켓 가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거는 모건스탠리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상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정했다.
아이거는 “디즈니가 접근성이 필요한 브랜드라고 생각해왔다”라며 “수익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가격 책정 중 일부에 대해 너무 공격적인 태세를 갖췄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가격을 책정해 많은 이들이 접근할 수 있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전 CEO 밥 차펙이 갑작스러운 행보로 디즈니를 떠나면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CEO를 역임했던 아이거가 다시 디즈니를 이끌게 됐다.
복귀 이후 아이거는 지난 1월까지 디즈니 테마파크 티켓 가격을 낮추고, 특전을 추가하는 등 요금을 낮추기 위한 각종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는 무료 사진 서비스 제공, 파크 운영 시간 연장, 최저가 티켓 판매 등을 통해 고객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이거는 “앞으로도 우리는 소비자의 의견을 계속 듣고,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밥 아이거는 디즈니 테마파크 내 혼잡도를 줄이고 최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 중이다. 그는 디즈니월드 애니멀 킹덤의 ‘아바타 월드’와 같은 새로운 디즈니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테마존과 어트랙션의 확장을 예고했다.
한편,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테마파크 산업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발을 넓히고 있으며, 오는 5월(현지 시간) 영화 ‘인어공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무료 이미지 사이트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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