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일본판 ‘프로듀스 101’ 참가자 출신 아이돌이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최신호에서 아이돌 그룹 오르빗의 멤버 토모(안도 토모아키)가 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해 경찰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은 레이싱 모델 출신의 30세 A씨로, 2019년 12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이후 동거까지 하게 됐다. 토모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일을 그만 두라”고 해 A씨는 레이싱모델을 그만두고 직장인이 됐다고 보도는 전했다.
토모는 A씨와 동거하며 지속적으로 결혼을 약속하는 얘기를 했다. “2년 뒤에 결혼하자” “결혼식은 두 사람만 작게 하면 좋겠다” 같은 달콤한 말을 하는 한편, 성관계 중 목을 조르거나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위를 일삼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주간문춘에 “처음에는 가볍게 목을 졸라서 놀랐다. 행위 뒤에는 또 자상해져서 받아줘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2월, 토모가 도쿄 시부야 주택가에서 A씨를 잡아 쓰러뜨리는 일이 발생,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토모는 폭행을 인정했으며, 참다 못한 A씨는 곧 병원으로 가 진단서를 받았다. A씨는 “평소 자상한 데다 ‘결혼하자’는 그의 말을 믿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다 토모의 그룹 활동이 바빠지며 A씨와의 결혼 약속도 흐지부지됐고, 이에 A씨는 5월 약을 대량 복용한 뒤 병원에 입원한다. 그 사이 토모는 A씨에게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A씨를 스토커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주간문춘은 A씨가 제공한 사진을 함께 보도했다. 몸 이곳저곳에 상처가 난 모습을 찍은 사진 및 지난 2월 받은 진단서를 공개하는 한편, A씨와 토모가 나눈 메신저 캡처 화면도 폭로했다.
사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매체에 사귄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관계 중 행위는) 여성의 요청에 응한 것이며, 토모는 그런 성향이 일절 없다”고 주장했다.
1996년생 토모는 지난 2019년 일본 TBS ‘프로듀스 101 재팬’의 101명 연습생 중 한 명으로 참가했다. 보컬로 인기를 얻은 토모는 12위로 최종 멤버에 들지 못했지만 2020년 2월 ‘프로듀스 101 재팬’ 참가자들로 결성된 7인조 그룹 오르빗으로 데뷔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NET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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