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루이비통의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다.
14일(현지 시간) LVMH 그룹은 히트곡 ‘해피’로 알려진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명품 브랜드 L사의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남성 패션 위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남성복 디자인 전반을 맡는 자리로 이전에는 최초 흑인 수석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맡아왔다. 그러나 그가 지난 2021년 향년 41세 나이에 암으로 돌연 사망한 뒤 1년 넘게 공석이었다.
14일 L사 CEO 겸 회장 피에트로 베카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렐 윌리엄스는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 음악을 통해 예술과 패션을 확장하는 선구자였다”면서 “그가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고 경계를 허무는 방식은 혁신 및 개척자의 정신을 이어받고 강화하는 본사의 가치와 일치한다”고 퍼렐 윌리엄스를 크리에이브티브 디렉터로 임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퍼렐 윌리엄스는 지난 2004년과 2008년에 L사와의 협업을 통해 컬렉션에 참여한 바 있다. 그동안 그는 샤넬, 아디다스, 몽클레르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션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 2019년 GQ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누구인지 편안할 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입게 된다”고 패션이 어떤 의미인지 밝혔다.
2015년에 퍼렐 윌리엄스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외에서 패션 아이콘 상으로 수상하면서 “평범한 미국인 보다 더 나은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없다”며 “그들은 진짜이고 매일 그렇게 살기 때문이다. 그들만큼 멋질 수는 없지만 그들을 기록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패션에 대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1973년생인 퍼렐 윌리엄스는 13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2013년 발매한 ‘해피’로 큰 사랑을 받은 프로듀서 겸 가수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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