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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 “배우 은퇴할 뻔…영화 촬영 ‘군대’ 같았다” [할리웃통신]

정윤정 에디터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배우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타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역할에 대해 “매우 위험했고 배우 커리어를 끝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여성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모든 배우 동료 후보자들과 나눈 대화로 매우 기뻤다. 우리는 우리가 빙산의 일각의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매년 괄목할 만한 연기로 여성의 경험이 제한됐다는 편견을 깨부수고 있다”라고 여성 배우로서 감사함과 포부를 드러냈다.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배우를 은퇴할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촬영은 군대와 같았다. 앙상블을 위해 매일 몇 시간이고 보낸 사람들이었다”라며 고생담을 전했다.

그는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감사하지만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로 ‘더 우먼 킹’의 비올라 데이비스, ‘틸’의 다니엘 데드와일러, ‘블론드’의 아나 디 아르마스, ‘굿 럭 투유, 리오그랜드’의 엠마 톰슨,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이 올랐다.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타르’에서 베를린 필 하모닉 최초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 역을 맡았다. 극 중 케이트 블란쳇은 권력과 욕망으로 무대와 일상의 균형을 깨뜨려 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타르’는 오는 22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케이트 블란쳇은 ‘반지의 제왕’, ‘토르: 라그나로크’, ‘캐롤’, ‘블루 재스민’ 등에 출연해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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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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