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스칼렛 요한슨이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3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미국 팟캐스트 ‘Table for Two with Bruce Bozzi’에 출연해 “내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밤쉘 역할을 맡도록 그루망 당했다”고 고백했다.
‘밤쉘(Bomb shell)’은 충격적인 일을 지칭할 때 혹은 ‘섹시한 금발 미녀’라는 뜻으로 쓰인다. 쉽게 말하자면 8세에 데뷔한 스칼렛 요한슨이 데뷔 초에 남성의 성적 욕망을 대상화하는 연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분명히 여성들은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10대 후반 무렵에는 여성성을 갖추기 시작했을 때 밤쉘 타입 여자 배우로 길들여졌다”라며 “다른 여자와 욕망의 대상을 연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궁지에 몰린 내 자신을 발견했다. 벗어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스칼렛 요한슨에 의하면 마블 영화 ‘아이언맨2’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블랙 위도우’도 초기에는 과도한 성적 대상화 캐릭터였다.
그녀는 마블 스튜디오의 존 파르브 감독 및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캐릭터를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런 사실을 깨달은 후 다른 프로젝트에서 자신을 개척하고 훌륭한 앙상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칼렛 요한슨은 1994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일랜드’, ‘매치 포인트’ ‘천일의 스캔들’ ‘나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2010년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이언맨2’에 블랙 위도우 역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톱스타로 등극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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