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마이클 잭슨을 ‘팝의 황제’로 만들어줬던 다수의 히트곡이 매각될 예정이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유산을 관리해온 ‘The Michael Jackson estate’가 마이클 잭슨의 음악 저작권 지분의 절반을 최대 9억 달러(한화 약 1조 1,35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해 소니 그룹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 체결이 거의 임박했다.
음악·영화·TV콘텐트 사업부를 가진 소니 그룹은 잭슨의 음악·출판물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손을 잡았다.
해당 계약에는 마이클 잭슨의 출판, 음반 수익은 물론 브로드웨이 뮤지컬 ‘엠제이: 더 뮤지컬(MJ: The Musical)’과 개봉을 앞둔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Michael)’이 포함됐다.
전설적인 가수 잭슨 측과 소니 그룹의 거래가 성사된다면 지금까지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작권 매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앞서 소니 그룹은 이러한 큰 규모의 거래를 몇 차례 진행한 바 있다. 2021년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저작권이 6억 달러(한화 약 7천억 원)에 판매됐다. 포크의 대부이자 노벨 문학 수상자인 작곡가 밥 딜런 또한 3억~4억 달러에 저작권을 넘겼다.
이 외에도 최근 몇 년간 블록버스터급 저작권 매각이 진행됐지만 잭슨이 현재까지 가장 큰 거래이다.
마이클 잭슨의 1982년 발매한 ‘Thriller’는 역사상 가장 수익이 높은 음반 중 하나로 멀티 플래티넘 상을 30번이나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Billie Jean’, ‘Beat It’, ‘Black or White’ 등 연이은 히트곡으로 약 10억 장의 음반을 판매했으며 13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제작 중에 있다.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의 인생 전반을 담아내며 고인의 전설적인 퍼포먼스까지 재현할 예정으로 팬들에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조카인 자파르 잭슨이 해당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이목을 끌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싱글 ‘Man in the Mirror’ 앨범 커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