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차기 제임스 본드는 누가 될까.
최근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다니엘 크레이그를 이어 스파이 영화 ‘007’의 새로운 얼굴이 될 제임스 본드는 누가 될 것인지 추측이 만연했다.
영화 ‘007’ 시리즈는 이언 플레밍이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첩보물이다. 1962년부터 제작됐으며, 지난해 60주년을 맞이할 만큼 오랜 역사 속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5편의 ‘007’ 시리즈를 찍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2020년 영화 ‘007 No Time To Die’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 역에서 하차했다. 그는 “나는 내 인생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은 17년을 보냈다. 이젠 다음 20년을 준비하는데 보내고 싶다”라며 “제임스 본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제임스 본드에 다양한 후보가 거론되며 기대를 높였지만 ‘007’ 시리지의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는 실망스러운 답변을 전했다.
19일(현지 시간) 바바라 브로콜리는 해외 온라인 미디어 래드 바이블(LAD BIBLE) 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제임스 본드가 등장할 영화 ‘본드 26’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직 캐스팅 시작도 안 했다. 심지어 대본도 없다”라고 밝혀 기다리던 영화 팬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 바바라 브로콜리는 “‘본드 26’은 촬영되기까지 최소 2년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그의 발언에 따라 ‘본드 26’은 2024년에 제작되며, 2026년 즈음에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바바라 브로콜리는 캐스팅 및 촬영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본드 26’이 제임스에게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제작진이 캐릭터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기 까지는 대본을 준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차기 제임스 본드가 이끌 새로운 ‘007’이기에 더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또 다른 제작자 마이클 G. 윌슨은 노련하고 성숙한 베테랑 배우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구체적으로 30대 영국 남자 배우를 원한다고 하며 팬들이 강하게 원했던 톰 홀랜드와 제이콥 엘로디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또한 이드리스 엘바가 후보로 거론되며 사상 최초의 ‘흑인 제임스 본드’를 예상케 했지만 이드리스 엘바는 이를 직접 부인했다.
그 외에도 애런 테일러, 톰 하디, 헨리 카빌 등 다양한 배우가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에 올랐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어나더데이’, ‘노타임투다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