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스텔라 스티븐스가 향년 84세에 숨을 거뒀다.
17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은 스텔라 스티븐스가 알츠하이머병을 오랜 기간 투병한 끝에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텔라 스티븐스의 매니저 마리아 칼라브레즈는 “스텔라 스티븐스는 내가 함께 일한 사람 중 가장 훌륭하고 재능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그는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었고 매혹적인 여성 그 이상이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1938년생인 스텔라 스티븐스는 1960년에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더 너티 프로페서’, ‘걸스! 걸스! 걸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로 여러 차례 활동했으며 매혹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스텔라 스티븐스는 “영화를 시작했을 때부터 영화감독이 내 꿈이었다. 1960년대나 1970년대에는 사람들이 저를 프로듀서나 감독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유혹적인 여성의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꿈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내게 주어진 기회로 최선을 다했다. 나는 17살에 미혼모였다”며 “플레이보이는 내게 도움이 되는 만큼 걸림돌이 되었다. 시작이 험난했지만 이겨냈다”고 회고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스텔라 스티븐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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