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계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4일(현지 시간) 키아누 리브스는 미국 와이어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딥페이크 기술이 영화에 진출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작품을 계약할 때 자신의 연기에 CG 작업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키아누 리브스는 CG 효과에 대한 일화를 풀었다. 그는 “편집으로 눈을 깜빡이게 하는 정도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990년대, 2000년대 초반 즈음 내 연기가 영화에서 다르게 표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편집으로 내 얼굴에 눈물을 추가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내가 필요 없는 배우라고 느껴졌다”면서 “배우로서 의지를 잃게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키아누 리브스는 기술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다루고 발전시키는지 지켜보는 과정은 흥미로울 수 있다. 이미 문화적,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기술과 함께 성장한다. 우리는 AI가 만든 음악을 듣고 NFT 디지털 아트에 흥미를 갖는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배후에는 기술을 통제하는 기업과 자본주의가 있다. 또 실재의 가치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고 기술에 대한 도덕적 재고를 강조했다.
한편, 키아누 리브스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영화 ‘매트릭스’, ‘콘스탄틴’, ‘존 윅’ 등에 출연하여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하는 ‘존 윅 4’는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