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로즈 뎁 “아빠 조니뎁 덕에 성공…’금수저’ 인정한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이 ‘금수저’라고 인정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잡지 아이디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릴리 로즈 뎁(23)은 ‘할리우드 금수저’로 불리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인정했다. 또 그는 유명인의 딸로 태어나면서 겪어야 했던 가면 증후군과 피해 망상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네포 베이비’에 대한 질문에 릴리 로즈 뎁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네포 베이비’는 족벌주의를 뜻하는 ‘할리우드 판 금수저’로, 유명인의 자녀를 지칭하는 용어다.

그는 “이제 이런 주제는 너무 조심스럽다. 부모님은 나에게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나는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진 못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특권에 대해 릴리 로즈 뎁은 “내 어린 시절이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어린 시절만이 전부이기에 어떻게든 그 안에서 해결법을 찾아야 했다”라며 부모님으로 인해 일반인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 평범함과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운이 좋았다. 이들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미쳐버리지 않은 유일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릴리 로즈 뎁은 어린 나이에 ‘탑’급 유명인이 되면서 겪었던 시련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믿음이 필요했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면서 “긴장하고 열심히 일하는 연료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릴리 로즈 뎁은 유명한 스타의 딸로 성장하면서 불안과 피해 망상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만약 내가 엉망인 채로 집을 나설 때 그 모습을 누군가 사진을 찍는다면 사람들은 나에게 달려들어 ‘못생겼다’, ‘우울해 보인다’, ‘잘못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다른 사람은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되뇌었다”라고 말했다.

릴리 로즈 뎁은 ‘네포 베이비’로서 자신의 성공을 ‘양날의 검’이라고 칭하며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불안을 감수할 수 있을 때 준비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릴리 로즈 뎁이 출연하는 HBO ‘더 아이돌’이 방영 예정이다. ‘더 아이돌’은 팝 가요계를 배경으로 릴리 로즈 뎁은 팝스타 조슬린 역을, 가수 위켄드는 사이비 지도자 역으로 등장한다.

릴리 로즈 뎁은 부모님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의 딸로 1999년생이다. 지난 2015년 그는 명품 브랜드 샤넬에서 화려하게 모델로 데뷔하면서 ‘네포 베이비’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릴리 로즈 뎁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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