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인기 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공연 도중 기이한 행동을 한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19~20일(현지 시간) 해리 스타일스는 퍼스의 HBF 파크 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공연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한 스태프는 해리 스타일스가 신고 있던 신발에 술을 따랐고 해리 스타일스는 주저하지 않고 이를 마셨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목으로 넘긴 해리 스타일스는 해당 신발을 다시 발에 신어 큰 충격을 안겼다.
해리 스타일스는 비명을 지르는 청중들을 향해 “이것은 내가 본 가장 역겨운 전통 중 하나다”라며 “나는 지금 다른 사람 같다. 나 자신이 부끄럽다. 나는 이것을 내 상담가와 자세히 논의해야 한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해리 스타일스의 영상은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펴졌고 이를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누리꾼은 “왜 해리 스타일스는 땀에 젖은 신발에 술을 따라 마시는가, 나는 토할 거 같다”, “신발에다 술을 마시는 것은 정말 역겹다”라며 기겁했다.
한편,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드’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As It Was’ 무대를 선보였고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R&B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상을 휩쓸었다.
앞서 해리 스타일스는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뒤 “나 같은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라고 소감했고 이에 ‘백인 기득권층이 말하기엔 적절치 않다’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논란에 의식한 듯 해리 스타일스는 “오늘 밤 이곳에 있을 수 있는 특권을 잘 알고 있다”며 올해의 아티스트 상에서 후보에 오르지 못한 여성 아티스트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브릿 어워드’는 올해로 벌써 2번째 성 평등 논란에 휩싸였고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는 해리 스타일스를 비롯해 센트럴 시, 프레드 어게인, 조지 에즈라, 스톰지 등 남성 아티스트만 포함됐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Falling’ 앨범 재킷, @addiekingg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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