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실사판 리얼리티쇼 참가자들이 넷플릭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 다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실사판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촬영 중 비인간적인 동물 취급을 당했다며 항의 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실사판 ‘오징어게임’은 지난 23일 진행된 첫 번째 촬영부터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영하의 온도에서 참가자들을 방치해 실려나간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 극한의 환경에서 촬영한 일부 참가자는 불만을 품었고 법적 고소를 고려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영하 3도의 기온에서 촬영한 것에 대해 “8시간 동안 고문을 당했다. 물건 취급을 받았다. 동물도 그렇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게임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비인간적이라고 느꼈다”라고 비판했다.
넷플릭스와 TV 쇼 관계자 측은 “촬영장이 매우 추웠던 것은 사실이나 참가자들에게 사전에 고지를 한 내용이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참가자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출연진과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안전에 관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참가자 중 2명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내부 규정을 어기고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발각되어 방송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규정에 ‘호텔에 머무는 동안 다른 참가자와 교류 금지’, ‘금연’, ‘금주’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판 ‘오징어게임’은 극비리에 촬영이 진행 중이며 TV 쇼 역대 가장 큰 상금인 370만 파운드(한화 약 56억 원)을 놓고 경쟁한다.
앞서 넷플릭스는 이 쇼에 대해 “대규모 경쟁과 사회적 실험에서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바꾼다”며 “456명의 현실 세계 참가자들이 긴장과 반전으로 가득 찬 사상 최대 규모의 경쟁 시리즈를 탐색하는 매혹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여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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