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TBS가 SMAP 멤버가 진행하는 자사 프로그램 타이틀 변경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그간 일본 언론은 SMAP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가 진행하는 T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나카이 마사히로의 금요일 스마들에게(일명 금스마)’가 ‘나카이 마사히로의 금요일 스마일에게’로 바뀐 것에 대해 SMAP의 해체 소동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도해 왔다.
TBS 측은 나카이가 그룹 SMAP로부터의 독립이 실패로 돌아가고 리더라는 입지마저 흔들리자 지난 15년 동안 ‘금스마’를 진행해 온 나카이에 대한 의리와 배려 차원으로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TBS가 타이틀을 ‘금스마일’로 바꿨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사노 히데키 TBS 편성국장은, 24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례 브리핑에서 “‘금스마일’은 올해 봄에 15주년 600회를 맞이한다. 이에 맞춰 웃는 얼굴이 넘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다 나은, 보다 많은 웃음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스마일로 변경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이틀 변경에 SMAP 해체 소동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 같은 TBS의 해명에도 팬들은 “하필이면 왜 그 타이밍이었을까?” “전에는 금스마의 스마가 SMAP를 의미한다고 했을 때 TBS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아니라니” “프로그램 내용이 바뀐 것도 아니고 진행자인 나카이가 SMAP로부터 독립한 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타이틀이 바뀌다니, 이것은 SMAP 해체소동에 대한 보복이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뒤늦은 TBS의 해명이 잠잠했던 SMAP의 해체소동에 불을 끼얹는 격이 된 것.
일부 팬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나카이에게 “오는 9월이면 쟈니스와 SMAP의 계약이 끝난다. 아직도 나카이는 독립을 꿈꾸고 있는가? 이젠 당신이 직접 나서서 대답을 해야 할 때다”라며 그에게 분명한 태도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SMAP, 후지TV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