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이글스의 리드보컬 돈 헨리가 이글스의 해체를 언급했다.
14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매체에 따르면 돈 헨리가 이글스의 멤버인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의 죽음 이후 더는 팀이 함께 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돈 헨리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그래미 어워즈에서 가진 글렌 프레이 헌정 무대가 이글스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돈 헨리는 “(그래미 공연이) 마지막 인사였던 것 같다. 우리 공연을 다시는 못 볼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글렌 프레이의 죽음이 팀에 영향을 줬다며 “우리 모두에게 큰 상실이었고, 여전히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해체 이유를 전했다.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글렌 프레이 헌정 무대도 회상했다. 이글스는 이 무대에서 글렌 프레이가 만든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를 불러 세상을 떠난 동료를 추모했다. 돈 헨리는 “정말 어려웠고, 또 감정적이었다. 사실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미 측이 계속 요청을 해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글렌 프레이, 조 월시, 돈 헨리, 티모시 슈미트의 이글스는 1971년 결성돼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 히트곡을 보유했다. 1980년 해체했으나 14년 만인 1994년 재결성해 활동해왔다. 지난 1월 18일 글렌 프레이가 6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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