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JP뉴스 객원기자]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가 아시아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AKB48은 26일 열린 단독 콘서트 무대에서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대만 타이페이에 자매그룹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각 그룹명은 MNL(마닐라)48, BNK(방콕)48, TPE(타이페이)48로 결정됐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일본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은 대만을 무대로 한 TPE48의 경우, 이미 2011년에 그룹 발족 계획이 발표된 바 있으나, 이제야 그룹 결성이 실현됐다.
AKB48은 2군 후보생까지 멤버만 100명이 넘는다. 또한 일본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NMB(오사카 남바)48, HKT(홋카이도 하카타)48, SKE(나고야 사카에)48, NGT(니가타)48 등의 자매그룹을 두고 있다. 이들을 통틀어 일본에서는 ‘AKB그룹’이라 칭한다.
일본에서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AKB그룹은 이제 그 영역을 해외로 넓혀가고 있다. 그 첫걸음이 바로 JKT(자카르타)48, SHN(상하이)48다. 그룹 결성 4, 5년 차인 두 그룹은 현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최근 JKT48 탈퇴를 선언한 나카가와 하루카다. 그는 총 26편의 CF에 출연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JKT48의 인지도도 그와 함께 동반 상승했음은 물론이다. SHN48의 경우, 지난해부터 인기가 급상승해 전국구 그룹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상하이에서의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AKB48 운영진 측이 아시아 각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물론 그 최종 목표는 물론 세계 시장 석권이다.
케이팝과 달리 각지에 자매그룹을 두는 현지화 방식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는 AKB식 비즈니스가 어디까지 세계에서 통용될 것인지 그 향방이 주목된다.
JP뉴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KT48, SHN48, JP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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