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기무라 타쿠야의 인기가도에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
일본 매체 ‘주간여성 프라임’이 실시한 ‘싫어하는 쟈니스 소속 연예인 순위’에서 기무라 타쿠야(45)가 1위에 꼽혔다.
쟈니스는 일본의 양대 국민그룹 아라시와 SMAP를 비롯해 토키오, V6, 뉴스, 헤이세이점프 등 인기 남성 그룹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는 쟈니스 간판 스타로,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최고의 인기 스타로 꼽혀왔다. 그런 그가 16000여 표 가운데 2451표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2위는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로 2161표, 3위는 1299표를 기록한 뉴스의 테고시 유야였다. 기무라 타쿠야의 득표 수는 3위인 테고시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기무라 타쿠야를 꼽은 여성들은 ‘너무 멋있는 척 한다’, ‘프라이드가 너무 강하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40대가 되어서도 유지하는 아이돌 같은 캐릭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기무라 타쿠야의 안티 팬 급증이 SMAP 해산 소동 이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 초 SMAP 해체 소동 과정에서의 일들이 기무라 타쿠야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는 것. 해체 소동 당시 기무라 타쿠야는 소속사의 입장을 대변하듯 이탈하려는 다른 네 명의 멤버들을 만류했다. 기무라 타쿠야 홀로 멤버들을 배신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해체 소동이 일단락되고 SMAP 멤버들이 모여 생방송으로 대국민 사죄를 했을 때, 초췌한 다른 멤버들과 달리 기무라 타쿠야 홀로 당당했던 점도 일부 팬들의 불쾌감을 샀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소속사 후배 그룹 아라시의 멤버 마츠모토 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99.9 -형사전문변호사’가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일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라 드라마 제왕으로 군림해왔던 기무라 타쿠야의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줄 때가 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영화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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