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빅스타 커플의 결혼 피로연에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
일본의 톱 여배우 키타가와 케이코(30)와 록가수 겸 방송인 다이고(DAIGO, 39)의 결혼 피로연이 4월 29일,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두 사람이 결혼 뒤 약 4개월여 만에 연 결혼 피로연에는 연예계, 정계 관계자 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피로연장은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객 면면도 화려하다. 테리 이토, 바쿠쇼몬다이(폭소문제), 풋볼아워, 하리센본 등 일본 TV 방송에서 활약하는 방송인, 개그맨을 비롯해 한 시대를 풍미한 비주얼 록그룹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의 보컬 하이드, 에시드 블랙 체리의 야스(yasu), 글레이(GLAY) 멤버 등 톱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추성훈 야노 시호 부부 등 연예계 유명인사들이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정계에서는 자민당 중진인 누카가 후쿠시로 중원의원, 다이고의 아버지인 다케시타 전 총리의 동생이자 다이고의 작은 할아버지인 타케시타 와타루 중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기까지는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달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이다. 지진 피해로 자숙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대한 결혼 피로연을 열어야 하는 것인지 고민했다는 것. 결국 두 사람은 고민 끝에 인생에 한 번뿐인 피로연을 통해 신세 진 이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판단, 피로연을 강행했다.
피로연은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됐다. 이날 다이고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프로포즈송 ‘KSK’를 선보였다. KSK는 ‘켓콘시테쿠다사이(결혼해주세요)’의 약자로,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신부에게 청혼곡을 바쳤다. 피로연 하객들에게는 프로포즈곡 ‘KSK’ 음원이 들어간 CD도 배포됐다.
아베 총리의 영상 메시지도 재생됐다.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는 다이고의 할아버지인 다케시타 전 총리와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첫 선거에 나섰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응원해주셨다”며 다케시타 전 총리와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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