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걸그룹 AKB48의 중국 버전인 SNH48이 계약 위반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10일 일본 히가시스포츠웹 보도에 따르면 AKB48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상하이를 거점으로 한 SNH48의 운영을 재검토하겠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공지에 따르면 SNH48은 현지 운영에서 계약을 위반했다. 이에 AKB48 측은 우선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SNH48에 대한 모든 배너 및 광고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 측이 위반한 계약은 ’48’ 체제 남발. 일본 측에서 공식화한 상하이 거점의 SNH48이 성공을 거두자 베이징의 BEI48, 광저우의 GNZ48을 만든 것. AKB48 측은 “베이징과 광저우 그룹에 대해 당사는 관여하지 않으며, AKB48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린다”고 못 박았다. 본사의 허가 없이 만들어진 ‘짝퉁 48’이나 다름없다는 의미.
SNH48은 AKB48의 해외 자매 그룹으로 결성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AKB48 출신의 미야자와 사에, 스즈키 마리야가 SNH48로 이적할 것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AKB48 측이 SNH48 및 중국 측에 계약 위반에 대해 엄포를 놓은 이상 일본인 멤버의 이적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2005년 처음으로 결성돼 소극장 라이브, 아이돌 총선거 등 독특한 걸그룹 문화를 만들어내며 ‘팬이 키우는 아이돌’의 개념을 확립한 AKB48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등에 자매 그룹을 두며
’48’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상하이 SNH48은 2012년 결성돼 중국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SNH48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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