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처음에는 두려웠어요. 제가 감히 무대에 서도 될지…또, 대중이 받아줄지…”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프론트맨으로 활동 중인 팝스타 아담 램버트(Adam Lambert)가 이 어려운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리고 퀸의 새 투어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아담 램버트는 최근 유명 패션 전문지 플런트 매거진(Flaunt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는 신이었다. 이 시대에, 그의 횃불을 들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아담 램버트는 2009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American Idol)을 통해 퀸과 연을 맺은 후, 2012년부터 퀸의 간판 보컬로 함께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겁을 먹었다”며 “퀸의 팬들이 나를 받아들여줄지 두려웠다. 내가 감히 그 훌륭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무서웠다. 나에게 그럴만한 능력이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퀸(활동)과 함께 성장했다”는 아담 램버트는 “2017 투어에서는 다채로운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노래 구성은 물론, 조명·무대 효과와 같은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동영상 코멘터리 등의 이벤트도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아담 램버트는 “퀸과의 공연을 앞두고는 ‘프레디 머큐리라면 어땠을까’에 대해 첫 번째로 생각한다. 나의 언제나의 규칙이다. 최대한 그들의 음악 속으로 녹아들길 원한다”고도 전했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는 패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음악적 배경에 맞춰 복고풍의 의상을 고심 중이라는 것. 이미 온라인을 통해 70년대 스타일의 부츠도 마련했다.
그는 “프레디 머큐리를 정말 존경한다”며 “프레디 머큐리를 특별하게 만든 것 중 하나는, 그의 정체성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자신의 어떤 점과 씨름을 하고 있었든, 그것을 자랑스러워했든 간에 나는 그가 자랑스럽다. 그를 놀라운 아티스트로 만든 것은, 그가 인생에서 내내 겪어왔을지도 모를 갈등도 도움을 줬을 거라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퀸은 아담 램버트를 ‘신의 선물’이라고 칭하고 있다.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는 “아담 램버트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후, 주변의 연락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를 꼭 봐야 한다고 들떠했다. 그건 사실이었다”고 몇 년이 흐른 후 밝혔다. 그러면서 “아담 램버트를 만난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우리는 그를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드러머 로저 테일러 역시 “아담 램버트는 우리가 처음 만난, ‘퀸’의 모든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고 애정을 표했다.
아담 램버트는 얼마 전,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출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노래와 연기는 별개”라며 캐릭터에 대한 소신과 배려를 빛내 보이기도 했다.
퀸은 올여름부터 북미·캐나다 투어에 돌입한다. 연말까지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플런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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