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액션 스타 성룡이 공리와 로맨스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18일 중국 징화스바오에 따르면 성롱은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스킵트레이스’ 프리미어에 참석, 액션 영화에 대해 “진저리가 난다”고 말했다.
성룡은 “액션 영화는 이제 거의 정체 상태에 돌입했다”며 자신조차 극복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전처럼 액션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 한다”면서 “이런 영화를 찍는 게 진저리가 난다. 나이도 (옛날과) 다르고, 지금 관객들은 사랑 영화를 보길 좋아하는데, 금방 또 달라질 것이다”고 예전과 달라진 관객의 기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성룡은 영화의 흥행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내가 영화를 찍어 배급사에 주면 중국에선 안 되고 외국에선 된다고 한다”며 “중국에서 표가 잘 팔리면 물론 좋다. 하지만 다른 관객을 잃게 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나를 아니 나는 성공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더 많은 사람이 (내 영화를) 보기를 바라고, 세계 관객이 내 영화를 좋아하길 바란다”고 중국 관객보다 세계 관객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룡은 로맨스 영화를 찍을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웃으며 “만약 로맨스 영화를 한다면 공리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고는 “작품성 있는 좋은 시나리오라면 찍을 것이다. 그런 시나리오가 없다면 하던 액션 영화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룡은 21일 자신의 전매특허 코믹 액션 영화 ‘스킵트레이스’의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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