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홍콩 스타 유가령(류자링)이 고(故) 장국영과의 과거를 회상했다.
유가령은 최근 중국 후난TV ‘아문래료’에 출연, 막문위(모원웨이) 등 동료들과 함께 장국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가령은 과거 ‘아비정전’ ‘금지옥엽’ 등 영화에서 장국영과 호흡을 맞추며 홍콩 영화 황금시대를 함께했다.
장국영과 절친한 사이였던 유가령은 “한동안 같은 건물 아래층 위층에 산 적이 있었는데, 그가 자주 우리 집에 와서 나와 (남편) 양조위를 만났다”며 “한번은 장국영이 정말 예쁜 복숭아나무를 선물해 준 적이 있다. 지금도 매년 그가 알려준 화원에 가서 복숭아꽃을 주문한다”고 전했다. 매년 복숭아나무와 기념사진을 찍는 습관은 장국영을 추억하는 자신만의 방법이라고.
유가령은 “그는 내 오빠 같았다. 품성을 알려줬고, 어떻게 해야 우아한 여자가 되는지 알려줬다”며 “그와 함께 한 아름다운 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우리와 헤어진 적 없다”고 장국영을 추억했다.
한편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의 한 호텔 객실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유가령, 장국영, 영화 ‘아비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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