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이끌어갈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 일본에서 개봉 첫주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월 26일 개봉한 신카이 감독의 최신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주말 이틀간 68만 8천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흥행 수입만 9억 3천만 엔, 우리돈으로 약 102억 원이다. 최종 수입은 약 60억 엔(약 6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젊은 층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신작 ‘너의 이름은’은, 도쿄에 사는 남고생 다치바나 타키와 시골에 사는 여고생 미야미즈 미츠하의 사랑과 기적을 그린 청춘극이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함께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로 평가받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인 만큼 일본에서는 이번 작품의 흥행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일본 박스오피스는 여전히 애니메이션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전주까지 2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지난 주말 2위를 기록했다. 개봉 18일 동안 누적 관객 동원 수는 250만 명, 흥행 수입은 30억 엔을 기록했다. 또 ‘도리를 찾아서’는 5위, ‘원피스 필름 골드’가 9위를 차지해 무려 4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박스오피스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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